매일신문

이지원→이현경 "본명 되찾고 바빠졌어요"

"공교롭게 본명을 되찾고 나서 더 바빠졌어요. 요즘 같아선 결혼 조차 생각할 여유가 없네요." 이현경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연기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한때 이지원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그녀는 현재 MBC 아침드라마 '있을 때 잘해'(연출 장근수)와 장규성 감독의 영화 '이장과 군수'에 출연중이다. 스크린 무대는 지난 2003년 개봉된 영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이후 3년만의 나들이다. 그녀는 또 EBS 영화프로그램 '시네마 천국' 진행과 제3회 일본영화 MC로 활약하는 등 1인3역을 소화해내고 있다.

특히 오랜만에 돌아온 영화는 파격적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는 의미에서 그녀에게 각별한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 '이장과 군수'는 유년시절 반장과 만년 부반장의 관계로 시작된 숙적이 이장과 군수가 되어 재회하면서 펼쳐지는 두 남자의 좌충우돌 정치입문기를 다룬 농촌코미디. 그녀가 맡은 배역은 시골에서 초·중·고등학교를 함께 다닌 이들 두 사람의 사랑을 받다 군수아내가 되는 향순 역할이다.

"여고시절로 다시 되돌아간 느낌이에요. 쉴새없이 터지는 차승원, 유해진 씨의 유머에 촬영장은 늘 웃음바다가 되곤 하죠." 그녀 특유의 청순가련형 이미지 대신 코믹이란 색깔을 입혀 색다른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난다는 각오다. 5개월째 출연중인 '있을 때 잘해'에서는 극중 번역가 겸 작가 유진 역을 맡아 차분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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