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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대1 경쟁률 뚫고…DIMF 창작지원뮤지컬 5편 선정

갱디, 셰익스피스, 시디스: 잊혀질 권리, 요술이불, 히든 러브
제작·무대화·홍보 등 지원…오는 6월 DIMF 기간 중 초연

제18회 DIMF 창작뮤지컬상 수상작
제18회 DIMF 창작뮤지컬상 수상작 '시지프스' 공연 사진. DIMF 제공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제19회 DIMF 창작지원사업 최종 선정작을 발표했다. 1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총 5편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DIMF의 창작지원사업은 대본과 음악만으로 심사해 작품 무대화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창작뮤지컬 발전에 핵심 역할을 해왔다. 지난 18년간 82편의 창작뮤지컬을 발굴하며 '프리다', '유앤잇(YOU & IT)', '브람스', '시지프스' 등의 작품들이 국내외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사업에 선정된 작품은 ▷갱디 ▷셰익스피스 ▷시디스: 잊혀질 권리 ▷요술이불 ▷히든 러브 총 다섯 작품이다. ▷'갱디'는 조선시대 매일 밤 한 맺힌 노래 등등곡이 울려퍼지는 청운골에서 주인공 단이가 만든 사탕 '갱디'의 달콤함에 매료된 귀신들이 벌이는 소동을 담았다. ▷'셰익스피스'는 르네상스 시대, 얼굴 없는 작가 셰익스피어의 비밀을 추적하는 탐정 하디가 마주한 따뜻한 진실과 유쾌한 반전을 그렸다.

▷'시디스: 잊혀질 권리'는 하버드대에 조기 입학한 천재 수학자 윌리엄 시디스가 세상의 시선에 맞서 잊혀진 권리를 주장하며 펼치는 치열한 법정 드라마다. ▷'요술이불'은 악몽에 시달리는 소녀가 전설의 요술이불과 함께 떠나는 환상적 모험기를 그렸다. 두려움을 마주하고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3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가족 뮤지컬이다. ▷'히든 러브'는 이혼한 부모의 트라우마를 지닌 주인공이 결혼을 준비하며 겪는 갈등과 치유의 과정을 풀어냈다. 사랑의 힘으로 상처를 회복하고 희망을 찾는 이야기다.

특히 올해 선정작들 중 일부는 그간 DIMF가 진행해온 창작뮤지컬·전문가 양성 사업의 결실을 맺었다. '갱디'와 '히든 러브'는 지난 DIMF 인큐베이팅사업 리딩공연의 선정작 출신으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또한 '요술이불'은 제8기 DIMF 뮤지컬아카데미 전문반 수료생인 박한결 작가와 김혜영 작곡가의 작품이다.

최종 선정된 5개 작품에는 제작 지원금, 공연 기본 대관료, 온·오프라인 홍보 및 마케팅이 지원된다. 또한 오는 6월 진행되는 제19회 DIMF 기간 중 실연 무대를 통해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게 되면 차년도 DIMF에서 정식 초청받아 재공연의 기회를 얻게 된다.

제19회 DIMF 창작지원사업 선정작 5편
제19회 DIMF 창작지원사업 선정작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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