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의 참맛 이제 알것 같아요" "의사선생님이 발레를 그만두라고 했을 때는 엄마와 함께 펑펑 울었답니다. 1년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도 빨리 나아서 다시 발레를 해야지라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한때 발레계의 샛별로 주목받다 허리부상으로 그꿈을 접어야 했던 장수경씨(22).장씨는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온다.
허리부상을 당하기 전까지만 해도 장씨는 잘나가는 신인이었다.
성서여중을 다닐때부터 계명대, 동아무용, 세종대, 동아일보사를 비롯한 각종 콩쿠르를 휩쓸었고고 3때는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교졸업을 서너달 앞두고 유니버설발레단에 최연소로 합격, 훌륭한 발레리나의 꿈에 한껏 부풀어 있었지만 연습도중 갑자기 허리부상을 입어 발레단 입단을 포기해야만 했다.
발레인생에서 큰 기회를 놓친 장씨는 1년여의 치료기간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냈다. 틈틈이 발레가 나오는 비디오를 보며 발레를 하고 싶은 마음을 대신 할 수밖에 없었다.
96년 계명대에 입학, 장씨는 다시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1년여의 공백끝에 다시 무대에 섰을 때에는 말할 수 없는 희열을 느꼈습니다. 다시 발레를 할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뻐요"라며 환히 웃는다.
1년동안 발레를 할 수 없었던 것이 오히려 장양에게는 발레의 소중함을 더욱 일깨우게 되었다고.이제는 발레의 아름다움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한다.
"발레에는 대사가 없어요. 그래서인지 일반인들 중에는 지루하고 이해하기 어렵다고들 해요. 공연시작전 팸플릿등을 이용해 작품내용을 이해하고 감상하면 발레의 참맛을 느끼는데 많은 도움이될 겁니다"
장씨가 말하는 훌륭한 발레 감상법이다.
〈崔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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