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함께 봉사한다는 명목으로 어떤 곳인지, 뭘 하러 가는지도 모른 채 도착했다. 현관 앞쪽에 앉아 있던 두 분의 할머니는 우리가 인사를 해도 누구냐는 듯 물끄러미 바라만 보셨다. 방에 가 보니 냄새가 나는데도 자원봉사자 한 분이 정성스러운 손길로 할머니의 기저귀를 갈아주고 계셨다. 냄새가 나서 문 밖에 서 있는데 한 할머니가 기다리던 친 딸이 온 것처럼 손을 꼭 잡으셨다…'
지난해 대구시 청소년자원봉사센터에서 개최한 청소년자원봉사대회 최우수상을 받은 장은정(신명여중)양의 글 앞부분을 요약한 내용이다.
청소년자원봉사센터는 올해도 청소년자원봉사대축제에 참가할 작품과 우수 봉사자 및 지도자, 프로그램 등을 접수받고 있다. 대구시내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중·고생과 담당교사, 지도자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마감은 오는 20일까지이다. 당초 지난달 말 마감 계획이었으나 학교와 학생들의 요청을 받아 연장한 것이다참여분야는 우수 자원봉사자 추천, 우수 지도자 및 지도교사, 활동프로그램 등과 함께 자원봉사 소감문, 표어, 포스터 등 다양하다. 이영태 사무국장은 "자신의 봉사체험과 여러가지 활동을 알리는 것도 봉사 못지 않게 중요하다"며 많은 참가를 당부했다. 문의 623-4083 www.tinc.co.kr/tgbong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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