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주식 시장의 닛케이 평균 주가가 23일 전반적인 경기 불안심리로 투자의욕이 상실되면서 16년만에 최저수준의 바닥권으로 주저앉았다.
닛케이 주가는 이날 미국 나스닥 시장의 하락세로 개장 직후부터 정보 통신, 은행주 등에 팔자 주문이 몰리면서 지난 주말과 비교해 298.76 포인트가 하락한 11,609.63으로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 주가는 지난 18일 4개월여만에 12,000선이 붕괴되면서 약세장세가 이어지다가 급기야 이날 거품경제 붕괴 이후 기록된 최저치인 지난 3월 13일의 11,819.70을 갈아치우는 등 올들어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닛케이 주가는 종목변경으로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종가기준으로 볼 때 지난 1985년 1월 이후 16년만에 최저수준을 보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고이즈미 정권이 금융기관의 부실 채권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투자가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도쿄 주식 시장이 약세국면에 빠진 것으로 분석했다.지난 주말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린 선진 7개국과 러시아(G8) 정상회담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경제개혁 의지를 재천명했으나, 부실채권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제시되지 않은 탓으로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지난 5월 시중에 돈을 푸는 금융완화정책을 구사, 한동안 증시를 부양하는데 성공했으나 불과 4개월만에 증시가 12,000선 밑으로 주저앉음에 따라 앞으로 정책구사에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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