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바이올린의 전설' 스턴 사망

"문화 공간은 사고 파는 부동산이 아니라 예술가들의 영감이 숨 쉬는 문화 유산이다."

'바이올린의 전설' 아이작 스턴. 그는 1960년 재개발 계획에 의해 헐릴 위기에 처한 미국 뉴욕의 카네기홀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팔린 카네기홀을 되찾기 위해 필요한 기금모금 운동을 벌였다.

전 세계 음악인들에게 동참을 호소하는 편지를 보냈다. 철거반의 불도저 앞에서 항의 시위까지 벌였다. 이러한 스턴의 노력에 따라 카네기홀은 결국 뉴욕시가 사들이게 됐다. '문화 공간'을 되살리기 위한 스턴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40년을 넘게 카네기홀 회장에 있으면서 이를 세계 최고의 예술의 전당으로 발돋움시켰다.

아이작 스턴은 2001년 9월 22일 심장병으로 숨졌다. 그러나 이츠하크 펄만·핀커스 주커만(바이올린)·요요마(첼로) 등 그가 양성한 후배들이 음악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1m 67cm의 단신이었지만 열정적인 바이올린 연주로 바흐·베토벤·브람스를 비롯한 20세기 작곡가들의 곡을 넘나들며 100종이 넘는 음반을 낸 열정의 인물이었다.

▲1896년 미국 건축가·조각가 프레드릭 존 키슬러 출생 ▲2000년 정부, 금융구조조정 촉진용 공적자금 40조 추가조성안 발표.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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