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저속한 표현이지만 "똥개도 제집 안마당서 싸우면 반은 접고 들어간다"는 말이 있다. 싸움 상대가 버거운 사냥개라고 할지라도 낯익은 주위지형지물에, 집주인이 툇마루에 턱 걸터앉아 여차하면 지원해줄 판이니 겁날게 없다는 말이겠다. ▲어린이들놀이판에서도 이와 비슷한 경우를 종종 본다. 한동네 또래끼리는 사이좋게놀다가도 싸우고 또다시 손잡고 논다 . 그런데 그 놀이터 마당이 자기집인 아이는 어딘지 모르게 기세가 있다. 때로는자기가 잘못 해놓고도 사과는 커녕 자기보다 힘센 두서너살위의 아이에게 곧장 달려든다. 집안방에는 언제나자기편인 어머니가 있다는 걸 믿기 때문이다. ▲이때 어머니의 판단이 현명해야 하는건 두말할 필요도 없다. 놀이판의시시비비를 가려 보기도전에 대뜸 자기집 아이 역성만 들어주다가 보면 옛말그대로 어른싸움이 되고 끝내는 동네싸움으로 발전한다. 비록 자기아이 얼굴에 약간의 생채기가 있어도 잘못이 있으면 엄하게 꾸짖는 공평함을 보여야하는 것이다. ▲민자당 민주계 한실세가 느닷없이 'PK정권 재창출론'을 들고나와 쓴웃음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그것도 중앙무대에서는 자신없었던지 부산의 한일간지를 통해 슬쩍 밝혔다. 현실적으로 PK지역이 자기네들 안마당이니 그럴수도 있겠으나 세 불리하자 자기집 앞마당으로 쫓겨가 또다른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꼴이라면 지나친 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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