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미군시설물 이전 협상창구'인 국방부 용산사업단이 지난달초 부산시 요구에 따라 '서울·부산지역 미군시설물 이전 협상창구'로 변경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대구지역민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용산사업단은 이달초 용산사업단 설치목적에 '부산지역 미군시설물 이전협의도 포함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부산시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또 용산사업단이 캠프워커의 기초자료도 갖고있지 않은 반면 부산 하얄리아부대는 부지 17만평 가운데 5만평을 아시안게임 선수촌,나머지는 아시아드테마공원으로 개발한다는 부산시의 세부계획까지 마련된 것으로 알려져 대구미군부대 이전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특히 지난 6일 용산사업단이 대구 캠프워커를 방문, 조사 형식은 갖췄으나미제19지원사령관과 20지원단장이 자리를 비워 대구 3차순환선 예정지등을상세히 살펴보지도 못한채 20분만에 철수해 정부가 대구 미군부대 이전요구에 형식적으로 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반면 지난 5일 부산 하얄리아부대를 방문한 용산사업단은 미군측으로부터공식적인 영접을 받고 부대시설을 살펴본 후 김해 이전 예정지까지 확인한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대구 미군부대의 이전 당위성이 밀리고 있는데 대해 시민단체들은대구시와 남구청·지방의회·지역정치권등이 합심,정부에 실질적인 이전대책을 요구해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있다.
이재용대구남구청장은 "국방부조사단이 지난 6일 대구시청에서 부산지역부대이전이 선행될 경우시장과 구청장이 대구시민들의 반발을 무마해 달라는 주문이 있었다"고 전했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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