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합창연합회로 양분 3년간 유명무실"오랜 반목으로 진흙탕 싸움 을 벌이고 있는 대구합창계의 체질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현재 대구합창계는 같은 이름의 대구합창연합회 로 양분돼 3년째 유명무실한 허송세월을 보내고있다. 개별 합창단은 나름대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원색적 비난을 서슴지 않는 연합회간의불화로 대구합창계 전체가 총체적인 침체상태에 빠져 있다는 분석이다.
이 반목은 대구시립합창단 초대지휘자 장영목씨(계명대 교수)와 현 지휘자인 안승태씨의 불화에뿌리를 두고 있다. 음악적인 견해 차이보다는 주도권 다툼으로 시작된 이 싸움은 94년 4월 대구합창연합회 회장선거에서 절정에 달해 같은 이름의 두 단체와 두명의 회장을 탄생시켰다. 지난해초 장영목-민형식-정성호씨(회장) 계열과 안승태-김창재씨(회장) 계열이 통합을 위한 적극적인노력을 벌였으나 실패로 끝났으며 행정기관에 고소를 하고 서울의 전국 합창연합회에 정통성을인정받기 위해 서로 비방하는등 낯뜨거운 파벌싸움을 해왔다.
실제로 양 합창연합회는 최근 1~2년동안 거의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에서 활동중인30~40여개의 합창단은 치열한 줄서기 작업을 벌여왔고 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구청합창단까지 이싸움에 말려들어 지휘자의 계보에 따라 양 단체로 갈려 참가하고 있는 형편이다.합창계의 한 인사는 많은 합창관계자들이 양 단체의 관계개선에 뜻을 두고 있으나 리더격인 장-안씨의 화합은 불가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장-안씨가 합창계를 떠나는 것이 오히려 대구합창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40대 초.중반의 합창 지휘자들을 중심으로 한 영남합창지휘자협회 (임시회장 임정상)가 출범해 관심을 모으고 있으나 전망은 밝지가 못하다.
이들은 대구합창계가 오랜 파벌싸움으로 양분돼 음악활동 이 침체되고 있으며 대구합창발전에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23일 경북대 대강당에서 합창제를 갖는 것을계기로 파벌에 관계없이 폭넓은 활동을 벌이면서 합창계 통합 노력에 나서기로 했다.참가단체는 크리스찬 코랄(임정상), 달서구 합창단(이철수), 신일전문대 합창단(강경구), 북구청 여성합창단(박영국), 남구청 여성합창단(최종언), 대구여성회관 합창단(박석출), 동산병원 합창단(박영호)등 7개단체.
그러나 더 많은 단체가 참가 약속을 했지만 파벌을 의식해 축소됐다는 후문이어서 출범부터 삐걱거리고 있으며 영남합창지휘자협회의 출범으로 대구합창계가 삼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낳고 있다.
영남합창지휘자협회 임정상 회장은 많은 연주활동으로 대구합창계를 활성화시키는데 우선목표를두고 있다 면서 대구뿐 아니라 포항, 구미, 부산등 경남북의 단체도 가입시켜 광범한 활동을 펼치겠다 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