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귀 안막는 헤드폰 개발

헤드폰 제조업체 (주)도우미텍(www.dowumi.com)은 두개골을 진동시켜 청각신경에 직접 음성을 전달하는 골(骨)전도 헤드폰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헤드폰이나 스피커의 음성 전달 방식은 공기를 진동시켜 음파를 고막에 전달하는 것.

반면 골전도 방식은 두개골을 통해 청각신경에 직접 음파를 전달하므로 장시간 사용에 따른 청력 저하를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골전도 방식 헤드폰의 또다른 장점은 귀 앞쪽에 걸침으로써 귀를 막지 않고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

따라서 헤드폰으로 소리를 들으면서 외부에서 들리는 별도의 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어 경고음 같은 중요한 음성정보를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다.

지난 96년부터 미국과 독일에서 골전도 진동자가 보청기에 사용됐다는 점에 착안, 4년간의 연구 끝에 헤드폰에 골전도 방법을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도우미텍측은 밝혔다.

이상철 도우미텍 대표이사는 "장시간 헤드폰을 사용해야 하는 사람들이나 후천성 청각장애인, 청력저하자에게 유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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