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임 감사원장에 윤성식 교수 내정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내달 28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종남 감사원장 후임에 윤성식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윤(51)교수는 전남 해남출생으로 광주제일고와 고려대를 졸업, 지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정무분과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정부혁신 지방분권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감사원 업무가 적발 위주에서 정책확인 위주로, 네거티브시스템에서 포지티브 시스템으로 전환토록 방향을 잡았기 때문에 반드시 법조인만이 돼야 한다는 기준은 이번엔 해당되지 않았다"며 윤 교수가 내정된 배경을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그동안 감사원의 기능을 직무감찰위주에서 업적과 성과평가 위주로 대폭 개편하는 등 감사원 개혁에 각별한 신경을 써왔다.

신임감사원장 임명은 이날 노 대통령의 내정에 이어 국회에서 청문회와 임명동의안 처리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국회과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감사원장은 능력과 공정성, 정치적 중립성이 중요하며, 특히 정치적 중립성이 문제가 되는 인물은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어 국회청문회가 주목된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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