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서구청장 선거, 분구·교육·환경 쟁점 놓고 '접전'

5·31 달서구청장 선거는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후보들 간 3파전이다.

대구에서 상대적으로 넓은 지역과 많은 인구가 분포하고 있는 달서구의 경우 분구 문제를 포함해 교육, 의료, 환경, 치안 등 쟁점을 둘러싸고 후보들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 경북도당 사무처장을 지낸 정판규(45) 후보는 '기득권과 부패와는 무관한 참신한 뉴리더' '집권여당 후보의 우월한 대정부 교섭력'을 강점으로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

달서구청장 권한대행을 지낸 한나라당 곽대훈(50) 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관세청, 대구시를 비롯해 동·서·달서구청을 두루 거친 행정경험' '안정적 구정 리더십'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민주노동당 달서구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신우(42) 후보는 '노동자, 서민이 행복한 달서구'를 기치로 '환경·노동운동 실천가' '서민후보' 등을 강조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정 후보는 "무사안일하고 오만한 한나라당과 부패권력의 세습에 대해 시민들 비난여론이 비등하다. 달서구 경제활성화와 지역발전을 위해 '뉴리더'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달서구 분구 추진 ▷사대부고 유치 및 특목고 설립 ▷성서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유치 ▷영어마을 설립 ▷장애인을 위한 문화바우처 전담기관 설치 등 복지환경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았다.

한나라당 곽 후보는 "60만 구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로 나섰다. 공.사적 활동에서 '청렴, 정직, 봉사'를 신조로 삼아 올곧고 겸허하게 실천해왔다."고 강조했다. 곽 후보는 ▷공동주택의 효율적 관리와 지원 ▷주차공간 확충과 통학권의 안정적 확보 ▷맞춤형 복지 구현 ▷공공도서관 건립과 평생학습기반 구축 ▷풍요로운 문화예술기반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노동당 강 후보는 "달서구는 암·아토피·천식 발생률이 전국 1위로 환경질환에 방치된 지역"이라며 "성서공단을 비롯해 노동자들의 권리보장과 아이들이 깨끗한 공기를 마실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부패무능의 행정관행 개선(참여예산제, 주민소환제 도입) ▷자연과 환경, 인간의 조화(생태네트워크 및 도시녹지총량제 확보) ▷서민의 구청으로(노인복지, 장애인을 위한 복지정책 강화) ▷보육정책 확대 ▷노동하기 좋은 달서구(비정규직 정규직화, 장애인과 이주노동자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김병구기자 kbg@msnet.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