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3회 대구뮤지컬 어워즈-딤프 창작 뮤지컬賞 '스페셜 레터'

대상 '라디오 스타'·대학생 부문은 단국대 '렌트'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이하 딤프) 창작 뮤지컬상의 영예는 '스페셜 레터'에 돌아갔다. 또 대학생 부문에서는 단국대 '렌트'가 치열한 경합 끝에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대구뮤지컬 페스티벌은 6일 오후 계명 아트센터에서 '제3회 대구뮤지컬 어워즈'를 열고, 부문별 수상작들을 발표했다.

'스페셜 레터'는 대한민국 군대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유쾌한 연출로 그려 호평을 받았다. 심사 막판까지 퓨전 뮤지컬 '신문고'와 치열한 경합을 펼쳤지만, 이색적인 소재와 수준 높은 스토리, 대중성이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스페셜 레터'는 내년 6월 딤프 공식초청작으로 대구를 다시 찾게 되며, 같은 해 9월 뉴욕 무대에 서게 된다.

올해 첫 개설된 딤프 대상에는 6회 전회 매진을 기록한 '라디오 스타'가 선정됐다. 개막작 '메트로 스트리트'와 폐막작 '가련한 리자'는 예술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얻었다. 또 지난 1년간 대구에서 공연된 뮤지컬 중 가장 인기를 얻은 작품에 주는 올해의 뮤지컬상은 '맘마미아'에 돌아갔다.

딤프 대학생 부문에서는 총 9개 작품이 본선에 진출, 각 대학의 자존심을 걸고 경쟁했다. 단국대의 '렌트'는 대학생다운 풋풋함과 기성 배우들에 못지않은 정열적인 연기와 춤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경합을 벌인 동서대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와 청강문화산업대 '햄릿'은 나란히 금상을 수상했다. 해외 연수 특전이 주어지는 개인상에는 동서대의 박정우('토니'역), 청강문화산업대의 김반효('햄릿'), 단국대의 이은영('미미')이 뽑혔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총 참가작 수가 내년에는 30편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고, 대학생들의 작품 수준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밝게 전망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딤프 일반 부문

▶대상 라디오스타 ▶올해의 뮤지컬상 맘마미아 ▶올해의 스타상 유준상, 남경주, 윤형렬, 최정원, 옥주현, 김소현 ▶올해의 신인상 최수형, 김지우 ▶공로상 이필동 ▶창작 뮤지컬상 스페셜 레터 ▶남우상 서범석 ▶여우상 데브라 번 ▶남우조연상 박인환, 유리 골루브초프 ▶여우조연상 배해선

◆딤프 대학생 부문

▶대상 렌트(단국대) ▶금상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동서대), 햄릿(청강문화산업대) ▶은상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명지대) ▶동상 맘마미아(대경대) ▶창작 뮤지컬상 도전 슈퍼모델(계명문화대) ▶특별상 기적의 소녀 잔다르크(나고야 예술대) ▶연기상 박정우, 김반효, 이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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