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잇따르는 자유무역협정(FTA)에 맞설 농업경쟁력을 기르기 위해 농축산업과 임업 분야의 기반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1천34억원을 투입해 쌀 생산 기반 구축과 농가 소득 안정, 정예 농업인 육성, 친환경농업 확대, 지역 특화작물 육성, 축산시설 현대화 등 대대적인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우선 농가소득 안정화를 위해 직접지불제 사업 추진 중이다. 쌀재배 농지 7천400㏊에 고정직불금과 변동직불금을 지급하고 콩, 참깨, 고추 등 19개 품목에도 직접지불금을 지원한다.
쌀 산업 안전생산 기반 구축도 활발하다. 고품질 쌀수출단지와 백진주쌀 특화단지, 기능성쌀 재배단지 등을 육성하고, 소규모 육묘장 구축과 중소형 농기계 공급 등 12개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여 쌀 시장 개방에 대비한다는 것이다.
친환경농업도 확대하고 있다. 광역친환경농업단지를 조성하고 토양개량재 공급과 유기질비료 지원, 친환경작목반 농자재 지원, 친환경인증 비용 지원 등을 통해 외국 농산물과 경쟁에서 앞설 계획이다.
안동사과 고급화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안동은 3천171농가, 2천976㏊에서 사과를 재배, 전국 생산량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안동시는 품종 개량과 관수시설 구축 등 현대화사업에 40억원을 지원했다.
농업 정예인력 육성과 농업 및 농촌 복지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농촌 복지를 향상하기 위해 저소득농가의 영농자금에 이자를 대주고 농어촌진흥기금 융자 등도 지원한다.
농촌마을의 유'무형 자원과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을 연계한 '색깔 있는 마을'도 확대 지정한다. 현재 안동에는 길안면 한절골 마을 등 15개 마을이 색깔 있는 마을로 지정돼 있다. 이 마을을 내년에는 14곳 추가 지정해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발전과제를 발굴하고 특성화된 마을로 만든다는 것이다.
축산경쟁력 강화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안동시는 한우 종자 개량과 안동비프 생산 지원, 불량 모돈 갱신과 가축분뇨처리 지원 등 대대적인 예산을 투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안동한우와 안동참마돼지 등 브랜드 축산물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FTA로 인한 농업 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고 '미래가 있는 농업, 살맛 나는 농촌 육성'에 정책 방향을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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