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13일 국회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를 만나 '포항지진특별법' 제정 등 포항 지진 후속대책에 대해 적극 건의했다.
지난 10일부터 지방외교를 확대하기 위해 중국 출장길에 오른 이 도지사는 이날 귀국하자마자 곧바로 여의도로 직행, 이 원내대표와 유 원내대표를 잇따라 만나는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이 도지사는 "포항 지진 발생 이후 피해 주민들이 지진의 상처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이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치유하고 하루 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진 특별법 제정과 포항 지진 현안사업을 국가추경예산에 대폭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포항지진특별법 제정과 관련해서는 "포항 지진이 인재로 밝혀진 만큼 개개인에게 피해 구제를 부담시키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포항 시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특별법안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여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두 원내대표는 "국회가 열리면 우선 처리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도지사와 이 원내대표는 각각 20대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의 자유한국당 간사, 더불어민주당 간사로 함께 활동하는 등 각별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유 원내대표와도 분권형 개헌 등 지방분권 강화를 위해 함께 뛴 바 있다.
이 도지사는 "정부 추경예산안에 담긴 포항 지진 대책사업으로는 지진 피해지원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에 부족한 측면이 있다"며 "국회 심의단계에서 포항지진과 관련해 필요한 사업 예산을 증액시켜 포항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희망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