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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지 않는 경주 코로나19 확산세…나흘 새 45명 확진

4일 확진자 8명 추가…주낙영 시장도 자가격리

김호진 경주시 부시장이 4일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에 따른 영상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김호진 경주시 부시장이 4일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에 따른 영상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나흘 새 4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4일 경주시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1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일 최대 규모인 12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2일 17명, 3일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날 8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건천읍 관련 확진자 30명, 내남면 관련 확진자 7명, 기타지역 확진자 8명 등이다.

시는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건천읍행정복지센터와 내남면 안심2리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마련해 건천읍민 1천228명, 내남면민 201명을 진단검사를 했다. 그 결과 일부 확진자가 나왔으나 대부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또 건천읍 소재 경로당을 통한 감염이 확산하면서 지난 1일부터 모든 경로당을 폐쇄하고, 노인종합복지관을 휴관 조치했다.

최근 확진자 가운데는 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에 근무하는 공무원 2명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이들의 접촉자로 분류된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10여 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평생학습가족관은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김호진 경주시 부시장은 이날 영상 브리핑을 통해 "자가격리 중에도 주 시장은 전자결재와 영상 활용 비대면 회의 등 비대면 재택근무로 시정을 적극 챙기고 있다"며 "최근 지역에서 타지역 방문 가족과의 접촉 등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가족 간 모임이나 행사, 여행 등을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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