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을 하늘 열띤 '문경 패러글라이딩 아시안 투어' 폐막

개인 중국 쩐준 짜오 선수 1위…단체 한국 진글라이터 팀 1위
"날씨가 좋아 6경기 성립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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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열린 '2023 제2회 FAI 아시안-오세아닉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십 테스트 이벤트 & 문경 PWC 아시안 투어' 폐막식에서 종합 1~5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함께 시상대에 올라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 제공

지난 6일부터 시작된 '2023 제2회 FAI 아시안-오세아닉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십 테스트 이벤트 & 문경 PWC 아시안 투어'가 14일 폐막식을 갖고 성황리에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 기간 내내 날씨가 좋아 선수들은 매일 50~80km 거리를 무동력으로 날아 적게는 30명에서 많게는 60명 이상이 골에 들어오는 등 문경의 자연환경에 대해 아주 만족해하며 꼭 다시 문경을 찾겠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선수들은 지난 14일 짧은 거리(32km)의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이날 오후 5시 30분 서울대병원인재원 1층 다목적홀에서 시상식과 함께 폐회식을 가진 뒤 DJ파티를 통해 대회 기간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 패러글라이딩월드컵 아시안 투어(PWA Asian Tour) 의 최고의 영예는 중국에서 온 쩐준 짜오(Zhenjun Zhao)선수에게 돌아갔다. 뒤를 이어 세르비에에서 온 젤코 오부카(Zeljko Ovuka)가 2위, 북마케도니아에서 온 마틴 조바노스키(Martin Jovanoski)가 3위, 일본에서 온 게이코 히라키(Keiko Hiraki·여)가 4위, 중국 지엔요안 루(Jianyuan Lu)가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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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2023 제2회 FAI 아시안-오세아닉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십 테스트 이벤트 & 문경 PWC 아시안 투어' 폐막식에서 여성부 1~3위를 차지한 선수들.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 제공

또 여성부에는 종합 4위를 기록한 게이코 히라키(Keiko Hiraki·여)가 1위의 영예를 안았으며, 일보의 토모코 요시카와(Tomoko Yoshikawa)가 2위, 한국의 백진희 선수가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사상 유례없이 국제항공연맹 행·패러글라이딩 분과위원회(FAI CIVL)와 세계패러글라이딩협회(PWCA)가 공동 주최하면서 상도 두개로 나뉘어 시상됐다.

유럽이나 미주 대륙 선수들을 빼고 점수를 매긴 아시안-오세아닉 부문에서는 단체전에서 한국의 진글라이더(박정환, 하치권, 마틴 조바노스키, 말로 리차드) 팀이 1위를 차지했으며, 역시 한국의 코리안 파라(백진희, 원용묵, 원치권, 최정만) 팀이 2위, 중국3(지안요엔 루, 즈펑 루, 위에 펑, 이엔 리엔빙) 팀이 3위를 기록했다.

아시안-오세아닉 부문의 종합 1위는 쩐준 짜오(Zhenjun Zhao), 2위는 게이코 히라키(Keiko Hiraki), 3위는 중국의 지엔요안 루(Jianyuan Lu)선수가 영예를 안았다.

송진석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장은 "우리나라 선수들의 성적이 의외로 부진해 협회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대회 기간 내내 날씨가 좋아 6경기가 성립된데다 사소한 사고 하나 없이 안전하게 대회가 치러진 점, 우리나라 조직위의 대회 운영 전반에 대해 아주 좋은 평가를 받은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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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열린 '2023 제2회 FAI 아시안-오세아닉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십 테스트 이벤트 & 문경 PWC 아시안 투어' 폐막식에서 감사 소감을 전하는 빌휴 CIVL 회장.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 제공

내년 6월에 있을 제2회 아시안-오세아닉 대회의 주최자이기도 한 빌 휴(Bill Hughes) CIVL 회장은 "지금껏 30년 넘게 전세계를 다니며 수많은 대회를 경험했지만 이렇게 격식있고 완벽한 개막식과 폐막식, 그리고 대회 진행은 난생 처음"이라며 "내년 대회도 아주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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