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선물로 받은 문화상품권을 들고 극장에 갔다.
문화상품권을 내밀며 표 두장을 달라고 하니 매표구 직원은 이 극장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고 했다.
순간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문화상품권은 상품권에 적힌 것처럼 공연, 도서구입, 영화관람, CD구입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만 알고 있었던 나로서는 당연히 모든 극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설마 싶어 전화로 극장측에 문의해본 결과 대답은 매표구 직원이 대답한 바 그대로였다.
하는 수 없이 돈을 내고 영화를 보았고 그 뒤 대구시내 여섯개 극장에 문의해본 결과 세개의 극장에서만 사용된다는 대답을 얻을 수 있었다.
문화상품권이란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만든 것으로 알고 있는 나로서는 이렇게 제한된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수긍이 잘 가지 않는다.
선물로 받고 기분이 좋았었는데 이렇게 제한될 수밖에 없는 문화상품권을 누구에서 선물해야겠다는 생각이 선뜻 들지 않게 되었다.
조금 더 제도적으로 자리잡은 뒤에 발행했더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김수향(대구시 달서구 두류1동)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