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주)이 조성중인 예천 양수발전소 댐 상.하부지 편입토지 보상을 놓고 지주들이 심한 반발을 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주)은 예천군 하리면 송월리와 용문면 일대 부지 71만평에 사업비 7천470억원을 들여 하부지(만수면적 17만평)와 상부지(만수면적 10만평), 발전수로 3천588m 등에 대한 공사를 지난해 11월 착공, 2010년 완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한국남동발전(주)이 댐 하부지, 상부지 편입부지 842필지 59가구에 대한 보상(보상비 248억원)에 들어가자 토지 편입지주들이 "1차보상이 완료된 이설도로 보상비와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상리면 이모(64)씨 등 주민들은 "일반 논도 5만원이 책정되는데 경지 정리까지 해놓은 우량 농지를 평균 7만4천원에 보상한다는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다"며 "현실에 맞지 않는 보상가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감정을 요구하고 있다.
또 주택 보상을 앞둔 안모(71.예천군 하리면 송월리) 할아버지는 "주택 보상금 700만원을 받아서 어디가서 집짓고 살라는 것이냐"며 "이제 집도 절도 없이 길바닥에 나 앉을 신세가 됐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최종명 예천양수건설처장은 "이설도로의 경우 보상비가 기대 이상으로 많이 나왔으며 댐 하부지와 상부지 보상가격도 전문 감정사들이 책정한 것이고 주택도 4인가족 기준 이주비 및 정착비로 3천만~4천만원이 보상되기 때문에 적은 보상액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군 관계자는 "경지정리후 환지과정에서 감보(공공용지 편입)가 많은 농민들은 다소 불만이 있을 수 있다"며 "이주민들을 위해 군이 8천여평에 이주단지를 건설하고 있고 택지분양시 공사비는 군이 부담하고 토지매입원가로 분양할 계획이어서 이주민들이 정착하는 데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천.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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