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특허받은 한재미나리 수확 한창

셀레늄과 고칼슘이 함유된 청도 한재 미나리 수확이 한창이다.

박기호(51·청도읍 평양리)씨가 7년 간의 연구와 실험을 통해 다량의 셀레늄과 고칼슘을 미나리에 함유시키는 재배법을 개발해 지난 8월 특허권을 획득한 후 첫 수확이다.

박씨는 6천여평의 미나리 밭에서 1일 100∼150kg의 '세미칼미나리'를 수확하고 있으며 본격 출하가 시작되는 내달부터 하루 500∼600kg을 수확해 일반 미나리보다 4, 5배 비싼 kg당 2만원에 전량 동아백화점에 납품할 계획이다.

박씨는 "농산물도 시대 변화에 따라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생산하지 않으면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며 "조그마한 발상의 전환이 오늘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했다

박씨는 최근 군의 지원을 받아 일본·미국·중국 등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국제특허를 얻기 위한 노력과 수출 준비에도 주력하고 있다.

미네랄이 풍부한 이탄(석탄이 되기 직전의 부식토)과 벤토나이트(황토)를 이용해 미나리를 생산하는 박씨는 6천평의 미나리 밭에서 내년 6월까지 30여t 수확을 계획하고 있어 2억여원의 고소득을 올릴 전망이다.

박씨는 "국제 특허를 획득한 후 냉동 건조처리해 분말로 가공한 약용미나리를 미국·일본·중국 등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청도·정창구기자 jungcg@imaeil.com사진: 박기호씨가 7년 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세미칼미나리'를 수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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