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늘 오전 11시30분 쯤 포항시청 건설과 사무실에서 포항시 신광면 정모(68) 씨가 제초제를 마시고 음독자살을 기도 했다.
사건 직후 정 씨는 포항 성모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병원 측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정 씨는 이날 시청을 찾아와 "옆 집 현 모(72) 씨가 국유지에 집을 짓고 살고 있는데 왜 철거 조치를 하지 않느냐."며 격렬히 항의하다 휴대해 온 농약을 꺼내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는 "현 씨가 사는 국유지는 2.5평 정도"라면서 "정 씨가 이의를 제기해 2003년도 벌금을 부과한데 이어 이행강제금을 부과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정 씨와 현 씨가 살고 있는 마을은 포항에서도 오지로, 평당 가격이 3만원 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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