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 피플] 최문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국내시장도 중요하지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해외 연구센터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해외 마케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최문기 ETRI 원장은 7일 오후 인터불고호텔에서 대구시와 대구상의 주최로 김범일 대구시장, 이인중 대구상의 회장, 대구시의원 등 대구경제아카데미회원과 대구상공의원, IT CEO와 관련기관·연구소 관계자, 금융지원 기관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T기반 융합기술과 산업'을 주제로 특별강연했다.

최 원장은 "IT융합 기술의 발전방향을 정확히 읽어야 대구경북 전통산업에 IT기술을 접목, 지역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경권 선도산업으로 실용로봇과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한 IT 융복합 분야가 선정된 만큼 대구경북이 산업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산업간 융합이 급격히 이루어지는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IT 융복합 기술을 기존 산업에 발빠르게 활용하고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기엔진, 전화, 텔레비전, 컴퓨터에 이어 디지털 혁명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정보혁명, 디지털 혁명은 결과적으로 표준경쟁의 심화와 기술패권주의로 세계 경제가 통합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IT업체들이 이같은 추세에 따라가지 못할 경우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없습니다."

최 원장은 대구경북 기업들이 IT융복합 추세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개방형 R&D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연구개발 능력이 취약한 지방기업들일수록 정부출연연구소, 대학 등과 공공연구 개발을 통해 기술의 광대역화, 지능화, 융합화가 가능한 블루오션(Blue Ocean)을 찾아야 한다는 것.

최 원장은 대구경북 기업들이 ETRI와 협력할 분야로 그린에너지 분야에서 박막형 태양전지와 지능형 전력망(스마트 그리드), IT융복합 분야에선 지능형 그린카, 감성기반 LED, 양한방 BIT, 디지털 의료기기, 4대강 문화관광 디지털 콘텐츠 분야 등을 추천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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