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 기업들이 지난해 부진한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재벌닷컴이 12월 결산 상장 제조업체 1천149개 사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본사 주소지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구에 본사를 둔 37개 상장기업(제조업)의 지난해 매출은 7조1천164억원으로 2013년보다 1.9% 줄었다. 전년보다 당기순이익(1천401억원)이 10.8% 늘어나기는 했지만 37개 기업 가운데 35%인 13개 기업이 적자를 기록했다.
경북의 사정은 더욱 어려웠다. 48개 상장기업의 매출액은 39조8천378억원으로 전년보다 5% 줄었다. 경북 기업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1천130억원으로 2013년보다 37.5%나 감소했다. 경북 역시 상장기업 10곳 가운데 3곳(29.2%)이 적자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울산이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울산은 상장 제조업체 25개 사 가운데 10개 사가 손실을 내면서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적자 전환의 불명예를 안았다. 2013년 1조9천2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던 울산의 상장기업들은 지난해 2조3천17억원의 당기순손실로 돌아섰다. 전북 역시 순손실 규모가 2013년 348억원에서 지난해 3천764억원으로 확대됐다.
한편 전국 1천149개 제조업 상장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800조5천682으로 2013년보다 2.7% 감소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6조7천841억원으로 11.9% 줄었다.
유광준 기자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