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경시내서 암모니아 가스 유출 한바탕 소동

7일 오후 3시쯤 문경시내 한복판인 점촌동 개성고씨 종친회관 옆 모 제빙(얼음)공장에서 냉매로 사용하는 암모니아 가스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출된 가스는 기화하면서 순식간에 인근 상가와 주택으로 확산됐다. 갑자기 '홍어회'냄새가 독하게 난다는 주민들의 반응이 잇따랐고, 냄새를 맡은 일부 상인들은 암모니아 가스가 유출된 것을 알고 대피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시와 소방당국,경찰을 비롯해 가스안전공사, 경북도 소방본부소속 생화학 구조대 등이 현장에 출동, 제독작업에 나섰다.이와 함께 공장으로 진입하는 도로는 다음날 오전까지 통제됐다.

비슷한 시각 200여 m 떨어진 인근 농수로에서는 붕어 수십마리가 폐사한 채로 발견됐다.

사고는 7시간이 지난 밤 10시쯤 강원도에서 공수돼온 민간 위험물 회수차량이 도착, 탱크내 남은 암모니아 처리를 시작하면서 수습됐다.

이날 사고는 암모니아 탱크와 연결된 가스관의 부식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시는 냄새 말고는 시민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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