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4인 가족 차례상 차림에 평균 25만2천284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9천700원 저렴한 수준이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는 대전 시내 백화점 2곳, 대형유통매장 12곳, 대형슈퍼 10곳, 전통시장 7곳 등 총 31곳에서 추석 성수품 가격을 조사해 2일 발표했다.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이 21만7천58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대형슈퍼 23만7천640원, 대형매장 26만1천3원, 백화점 29만2천908원 순으로 비싸졌다.
조사 성수품목 30개 가운데 가격이 오른 품목 12개, 내린 품목은 18개였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배(700g, 1개)다. 지난해보다 39.1% 상승한 4천913원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국산 고사리(14.7%), 국산 숙주(13.9%), 국산 대추(13.3%), 동태포(12.1%), 사과(7.7%)가 많이 올랐다.
가장 저렴해진 품목은 무(1.5㎏)로, 지난해보다 52.6% 내린 1천727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대파(-41.5%), 배추(-39.8%), 수입산 부서 조기(-22.7%), 돼지고기 목심(-21.2%), 양파(-14.9%) 순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관계자는 "지난해는 폭염 피해로 농산물 가격이 폭등했지만, 올해는 기상여건이 나쁘지 않아 가격이 많이 내렸다"며 "과일은 추석이 다가올수록 최상품이 많이 출하돼 소폭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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