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한방 난임 지원 대상 기존 '여성'에서 '부부'로 확대해

올해부터 남성도 지원 대상이 돼
이달 말까지 난임부부 80명 모집

대구시는 올해부터 한방 난임 지원 대상을 기존에 '여성'에서 남성을 포함한 '난임부부'로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신청대상은 대구에 주민등록을 둔 난임부부로, 참여를 원하면 이달 중으로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 게시한 공고문을 참고해 대구시 한의사회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접수 후 한의학적 치료에 적합한 난임부부 80명을 선정해 오는 7월부터 4개월 동안 한약 복용과 상담, 침·뜸 시술 등 체계화된 한방 난임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해 여성만을 대상으로 시행한 이 사업을 통해 난임 여성 43명 중 7명이 자연 임신을 해 16.3%의 성공률을 보였다.

또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9.2%가 '매우 만족', 26.9%가 '만족'이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응답자의 96%가 주변에 한방 난임 참여를 권유할 의향이 있다고도 했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난임은 더 이상 여성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현상으로 인식하고 대처해야 한다"며 "앞으로 한방 난임 치료 지원 조례를 근거로 아이를 원하는 난임부부가 건강하게 출산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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