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시안게임] 한국 여자 하키 日 꺾고 결승 진출 "지난 대회 4강 패배 설욕"

2대2 접전 후 4대3 승부치기 승
9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6번째 금메달 수확 도전

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 강진아 선수. 로이터 연합뉴스
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 강진아 선수. 로이터 연합뉴스

대한민국 여자 하키(필드 하키)가 일본을 꺾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했다.

9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다.

20세기에만 4연패를 하던 영광 재현 및 아시안게임 통산 6번째 금메달 수확에 나서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 여자 하키 대표팀은 5일 오후 7시 30분부터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 여자 하키 4강전에서 일본을 2대2 이후 이어진 슛아웃(승부치기)에서 4대3으로 꺾었다.

우리나라는 이날 1쿼터 서정은(아산시청), 3쿼터 박승애(kt)의 득점을 앞세워 2대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다 4쿼터 고바야카와 시호에게 한 골, 경기 종료 직전 오이카와 시호리에게 또 한 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이어진 슛아웃도 3대3까지 접전을 벌였는데, 조혜진(아산시청)이 득점에 성공해 4대3이 된 상황에서 스즈키 미유의 슛이 불발되면서 한국이 결승에 진출했다.

▶이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같은 준결승에서 일본에 0대2로 패했던 걸 설욕한 맥락이다.

한국 여자 하키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같은 조 인도와 비기는 등 3승 1무를 기록했으나, 인도에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를 차지한 것이었다.

일본은 B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는데, A조 2위가 B조 1위를 꺾은 것이다.

결승에 오른 대한민국은 개최국 중국과 만난다.

B조 2위 중국은 4강에서 인도를 4대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중전이 될 여자 하키 결승전은 이틀 뒤인 7일 오후 7시 30분 같은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에서 진행된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이래 9년 만에 다시 금메달을 노리게 됐다.

한국은 여자 하키가 1982 뉴델리 아시안게임부터 정식 종목으로 진행된 이래 총 5차례 우승했는데, 이는 우승 최다 기록이다. 아울러 뉴델리 대회를 시작으로 준우승도 3차례나 차지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뉴델리 대회 다음 1986 서울 대회를 시작으로 1990 베이징·1994 히로시마·1998 방콕 대회까지 내리 4연패를 했다.

이어 2002 부산·2006 도하·2010 광저우 대회에선 중국이 3회 연속 우승을 했으나, 2014 인천 대회에서 왕좌를 되찾았다.

그랬던 게 직전 대회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일본에 4강에서 지며 4위에 그쳤다. 이어 일본은 인도를 꺾고 우승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선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며 반등한 맥락이다.

이번 대회 금메달 획득은 곧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 획득이기도 해 시선이 더욱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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