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인구가 5년만에 줄어들었고 0세에서 9세까지 어린이의 남녀 성비가 117%로 남아(男兒)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도 주민등록인구 통계결과 경북도내 인구는 전년도 282만319명보다 0.2% 줄어든 남자 140만1천512명, 여자 139만5천666명, 외국인 1만6천373명 등 모두 281만3천55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숫자는 지난 95년 277만5천922명에서 98년 282만111명 등 5년동안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처음으로 줄어든 것. 이는 지난해 1~3분기 인구이동이 전입은 9만9천244명인데 반해 전출은 12만784명으로 전출이 2만1천540명 많은 것이 주 요인이며 귀농자들이 상반기 중 경제 회복세에 따라 다시 서울과 대구 등 대도시로 옮겨 간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령별 인구분포는 20~29세, 30~39세 인구가 각각 16.7%로 가장 많았다. 성비는 50세 미만은 남자가 다소 많은 반면 50세 이상은 성비가 60~69세 76.4%, 70~79세 61.1%로 점차 낮아져 100세 이상은 16.0%에 불과한 등 여자가 현저히 많다. 특히 도내 100세 이상 인구는 여자가 169명, 남자 27명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0~9세는 117.0%로 남아가 압도적으로 많아 뿌리깊은 남아선호 사상을 반영하고 있으며 20~29세 111.1%, 40~49세 104.5% 등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칠곡군이 석적면의 대단위 아파트 입주로 240.3% 증가한데 힘입어 전년도 보다 11.7%인 1만1천74명이 늘어났으며 군위군 2.6%(834명), 경산시 0.9%(1천975명), 구미시 0.7%(2천530명), 포항시 0.5%(2천727명) 등 5개 시.군만 인구가 늘었다.
반면 청도군 5.4%(2천995명), 의성군 3.0%(2천404명) 등 18개 시.군은 인구가 줄었다. 한편 경북도내 거주하는 외국인은 전년도 1만2천352명 보다 39.3%인 4천621명이 늘었는데 외국인 근로자의 대거 유입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경산시 서부동은 인구 5만1천984명으로 영덕.성주.봉화군 등 7개군 보다 오히려 인구가 많으며 도내 최소 동인 경주시 보덕동의 2천605명 보다 20배나 큰 거대 동으로 나타났다.
홍석봉기자 hsb@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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