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담고 있는 중대가 남을 위해 봉사하는 부대라는 전통을 세우고 싶습니다" 영천 육군3사관학교 생도 60명은 지난해부터 지역 소년소녀가장과 사회복지시설 아동 등 60명의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 이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앞장서게 된 것은 7중대 박성순(25) 생도의 적극적인 후원(?)때문이었다.
고교(대전 세일고)와 대학(전주 우석대) 재학시절부터 중증 장애인복지시설인 충북 음성군 '꽃동네'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박 생도는 교내에서 '봉사 전도사'로 알려져있다.
지난해 3월 3사관학교에 입교하면서 바로 한국복지재단 대구지부의 소년소녀가장돕기 후원회에 가입했는가하면 같은 중대 동료, 선.후배 등을 후원회에 가입시켜 오고 있는 것. 박씨를 비롯한 생도들은 매달 박봉의 월급(19만~24만원)에서 1만, 2만원씩을 떼내 결연아동들을 돕고 있다.
결연을 맺고 있는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가 지난해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내왔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박 생도는 "결연아동들에게는 후원금 등 금전적인 도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필요한 것은 사랑"이라며 힘닿는데까지 이웃사랑을 펴겠다고 약속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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