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미래를 견인할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능형로봇산업 육성전략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경상북도는 22일 오후 포항 포스텍 대회의실에서 '제2차 SCI-TECH GB 포럼'을 열고 미래 스타산업인 지능형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구상하고 있는 두 가지 육성전략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정책포럼장에서 염영일 포항지능로봇연구소장 등 연구기관장들이 머리를 맞댄 것은 차세대 자동화 지능부품 클러스터와 로봇랜드 조성사업 등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두 가지 전략.
우선 로봇산업의 기초부품으로서의 기능을 담당할 차세대 자동화 지능부품 클러스터 조성은 지역의 산업·연구·인적인프라가 풍부해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어 사업 가능성이 밝다고 의견이 모아졌다.
따라서 경북도는 내달 말 문을 여는 포항 지능로봇연구소를 중심으로 구미(전자·정보기기)-포항(로봇, 자동차, 철강)-대구(메카트로닉스)-울산(자동차부품소재)의 산업인프라와 포스텍, 영남대 등의 R&D기능 등을 아우르는 차세대 자동화 지능부품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153억 원(국비 120억 원, 지방비 33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대로 추진할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산업자원부가 내달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신청 안을 받을 계획인 로봇랜드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대부분 참석자가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수천 억 원이 들 사업비 대부분을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는데다 단순히 로봇랜드라는 독립적인 공간만으로는 향후 운영이 힘들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도청 송경창 과학기술진흥팀장은 "로봇랜드 사업은 관이 주도할 만한 성격이 아니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며 "대신 로봇생산단지 조성으로 전략을 수정하는 편이 차세대 자동화 지능부품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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