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문연구요원 병역특례 폐지, 이공계大 반발

국방부가 전문연구요원 병역특례 제도를 2023년부터 폐지한다고 발표하자 전국 이공계 대학들이 반발하고 있다.

국방부는 17일 징병 신체검사 등위로는 현역 자원에 해당하지만 산업기능요원이나 전문연구요원 같은 병역특례요원으로 복무하는 제도를 2023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인구 감소로 병역 자원이 부족해짐에 따라 병역특례요원을 현역병으로 충원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러나 KAIST 학부 총학생회와 GIST(광주과학기술원),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UNIST(울산과학기술원) 총학생회는 국방부의 이런 방침에 강력히 반발하며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KAIST 총학생회는 "현재 재학 중인 대부분 학우가 폐지 대상"이라면서 "학생들이 교육과 연구 단절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문연구요원 폐지는 이공계 연구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면서 "KAIST만의 문제가 아닌 이공계 전체의 문제인 만큼 전국 과학기술대학들과 공동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재학생 대상 서명운동, 기자회견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모색해 협력할 방침이다. 19일에는 국회 정론관에서 전국 이공계 대학 학생회 대표자들이 모인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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