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고 2학년 조주현(17)양은 제주 출신이다. 조양은 중3 때 친구와의 문제로 제도권 학교에 대해 크게 실망해 다니던 학교를 뛰쳐나왔다. 그리곤 검정고시로 중학교를 졸업하고 대안학교를 찾았다. 조양은 "인터넷으로 여러 학교들을 검색하다 이 학교의 '작은 학교'나 '꿈 찾기 프로그램'이 마음에 들어 선택했다"고 말했다.
조양은 대안학교의 특징에 대해 수업시간을 예로 들었다. 교사가 교과서 진도에 맞춰 판서를 하고 이를 받아쓰는 그런 수업이 아니라는 것. 조양은 "선생님들이 진도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면서 학생들의 의견을 되도록 많이 묻는 편이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수업이 딱딱하지 않고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는 것.
또 하나는 작은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 진로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음악 학교에서 밴드 활동을 통해 연주와 공연 등을 여러차례 체험하면서 자신의 진로를 음악으로 정할 수 있었다는 것. 지금은 밴드 활동은 물론, 개인 레슨도 받으면서 착실히 대학진학의 꿈을 키우고 있다.
조양은 "기숙사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다 보니 사생활이 보장 안 돼 불편한 점은 있지만 이를 통해 공동체 의식도 키우는 것 같다"며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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