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활문화연맹 창설을 위해 해외 방문길에 오른 예천군이 프랑스에 이어 터키에서도 활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구성과 활 도시 간 자매결연을 성사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3일 이현준 예천군수와 이철우 예천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일행 7명은 터키 이스탄불 베이올루시를 방문해 아흐멧 데미우잔 시장과 면담하고, '내년 예천세계활축제에 터키 전통 활 시연단이 공식 방문한다'는 의사를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또 데미우잔 시장은 예천 중심의 세계활문화연맹 창설에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 더욱이 29일 터키 세계 활쏘기 대회에 예천군 전통 활 시연단의 방문과 예천군과 자매결연 체결에 대한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이 군수는 예천군 활 선수단을 터키 세계 활쏘기 대회에 공식 참가키로 했으며 "터키 활의 도시 베이올라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 군수 일행은 옥졸라드 바흐 터키 활 재단(이사장 메흐멧 파티 칼렌데르)을 방문해 현재 복원 중인 활광장과 복원이 완료된 군사박물관과 양궁시설, 전통 활터 등을 견학했다.
터키 이스탄불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관문으로 동로마 제국의 문화와 오스만튀르크 제국의 문화가 공존하고 있으며 활 관련 문화재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세계문화유산 도시다. 이 가운데 베이올루시는 2013년부터 옥졸라드 바흐 터키 활 재단을 설립하고 전통 활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1480년 지워진 활광장을 현대식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29일부터는 전 세계 50여 개국이 참가하는 활쏘기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 군수는 "예천은 활에 대한 역사와 전통, 인프라를 모두 갖춘 전국 유일의 고장으로 전통활 명장이 전국으로 퍼져 국궁의 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1979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5관왕에 빛나는 김진호 선수를 비롯한 수많은 양궁 스타를 배출한 활의 고장"이라며 "터키 활의 고장 베이올루시와 자매결연을 하고 활을 중심으로 한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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